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학대의 진정한 희생자’로 봐야 한다. 「가족복지론」, 조흥식 외 공저, 학지사, 2010. p. 275-276.
4) 아내학대가 피해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한국여성의 전화조사에 의하면 학대받는 여성의 32%는 폭력 후 죽고 싶을 정도의 굴욕감을 느끼고 남편을 두려워한다고 나타
폭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생식가족 내에서도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김재엽,1998; 안영희,1998; Stith et al.,2000)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학대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는 여성의 변화 혹은 사회적 제도화의 영향으로 가정폭력은 가정해체를 초래하는
폭력적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이다. 또한 여성들이 고통을 즐기거나, 비정상적이고 병리적이기 때문도 아니며, 그들은 가정 안에서 경제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남편의 폭력을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내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끼는 것은 경제적인
여성문제에 대해 은근히 꼬집은 적이 있다. 단적인 예지만, 이런 남아 선호 사상과 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은 우리 삶에 당연한 것으로 일상화되어 있고, 사회에 뿌리 깊이 내려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런 일그러진 성차별의 사회구조가 때론 가정폭력 의 온상이 될 때가 많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