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기준을 정하는 데에 있어서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성염색체의 구성에 따라 결정되는 성과 다른 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많은 이유로 인하여 성전환 수술은 이른바 ‘특단의 사정’에 포함될 상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성전환 수술에 의한 성별 정정에
여성을 억압하고 타자화시켰는가? 미술계에서 주변화되어 있던 여성의 존재에 대한 이러한 자각은 차이와 타자성을 다루는 예술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현대에 들어 미술계에서 이러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으며, 앞으로 살펴볼 페미니즘 미술Feminism Art은 이러한 문제의
문제인지를 느껴보고자 하는 작업이다. 이는 그 동안 너무나 익숙하게만 여겨져 왔던 남성 중심의 성 의식을 다시 한번 냉정하게 비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점을 느껴보며 양성 평등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일종의 대안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 1998 참조
페미니즘이 세력을 얻어가면서 오히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여성들은 더욱 늘고 있다. 문학 제도 내부로의 여성 작가들의 진입, 학교 제도 내로의 여성 학자들의 진입은 한편으로는 여성의 공적 영역의 참여 확대를 통해 여성 인력에 대한 남성 중심적 시선들에 일정한 변화를
사람들의 은밀한 폭력이 양 서방을 막다른 절망으로 내모는 주범이다.
작가는 사위나 사진관 주인의 은밀한 폭력에서 속물성의 극치를 발견한다. 사위인 진길은 자신이 데리고 온 세퍼트 ‘메리’의 목에 건 사슬을 슬쩍 풀어 양 서방이 분신처럼 아끼는 개 ‘도꾸’에게 덤벼들도록 하는가 하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