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역시도 그 당시까지의 기록상으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많은 상을 받는다. 두 작품은 비록 그 뿌리가 하나지만, 각 작품 나름의 개성과 성격을 보이며 각기 다른 내용과 감동을 보는 이에게 전달한다. 여기서는 연극 <이(爾)>와 영화 <왕의 남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 다음, 두 작품을 비교
영화에서도 애정문제는 전통적으로 소재를 제공해 왔다. 여기서는 애정전기소설과 멜로 영화의 특성을 살펴보고, 만남의 유형은 분류하며 구체적으로 이에 해당하는 작품을 분석 해 보겠다. 멜로 영화에서는 주로 만남의 이전과 만남 단계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는 애정행각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爾) 와 왕의 남자에서의 공길의 차이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원작 이(爾)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어낸 왕의 남자는 이(爾)와는 내용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형식, 스토리 라인 자체에 변화를 주게
된다, 이(爾)에서의 공길은 이미 왕의 가학적 성희의 상대자로 사랑 받고 있었으며
영화 <왕의 남자>는 원작 <爾(이)>의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바탕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궁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연극과는 달리 광대들이 궁에 들어가는 경위, 궁에서 겪는 굴곡 있는 삶 등이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표현됐다. 권력 앞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았고, 절대권력자 연산도 가
연극에서는 광대이지만 권력 때문에 왕 곁을 떠나지 못하며 사랑하지도 않는 왕의 곁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왕에 대한 연민 때문에 왕을 떠나지 못한다. 이러한 공길의 모든 행동들이 성적 정체성의 혼란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동성애가 꼭 성적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