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냈다.
이렇게 창조된 연옥은 실로 엄청난 발명이었다. 예전에는 죽은 다음에 인간의 영혼이 천국으로 가든가 지옥으로 가든가 양단 간에 결판이 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부터, 완전히 구원을 받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그렇다고 지옥으로 떨어지기에는 아까운 영혼들이 있어서
Ⅰ. 서론
흔히들 ‘종교개혁’이라고 말하면 마르틴 루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이 종교개혁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은, 르네상스로부터 시작하여 종교개혁으로 이어진다는 획일적인 근대적 시각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떠한 역사적 사실이
자크 르 고프는 이 책을 통해 연옥이라는 종교적 공간을 통해 민중의 삶과 심성, 그리고 그것을 통한 역사변화를 연대기적으로 추적했다. 고프는 현재 프랑스 <아날: 경제·사회·문명> 지의 편집장이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서양중세 역사인류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날학파의 거두이다. 저자는 이 책
1. 머리말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이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면서, 기존 역사학이 추구하던 '과학적 객관성'이 도전을 받고 있다. 이와 아울러 그 동안 지배적인 사조였던 사회사나 구조사가 신문호사. 일상사. 미시사. 지성사 그리고 '심성사' 등에게 '새로운 역사학'의 자리를 넘겨주
근대사회가 성립되는 과정에서 1789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프랑스혁명으로 프랑스는 민주주의 이념을 도입했지만, 국가를 민주주의 체제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혁명으로 국왕의 절대 통치가 끝나고 시민계급이 강해졌다. 프랑스혁명이 시작된 뒤에 유럽의 왕과 귀족을 비롯한 특권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