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에 대한 신앙이 고대 유대-기독교 이래 수세기에 걸쳐 어떻게 형성됐으며 12세기 이후 그것이 어떻게 탄생·발전했는가를 광범위한 문헌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이 개념의 발생을 통해 주목하는 것은 기독교적 상상세계의 시·공간적 구조 변화라기보다는 사회의 논리체계 및 민중정신의 심
1. 누구를 위한 연옥인가?
오래전에 연옥은 존재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옥은 어디선가 나타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아니 더 정확히 누군가 그 자리를 만들어 연옥을 거기에 앉혀 버렸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영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그것을 이용하려 했다.
연옥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냈다.
이렇게 창조된 연옥은 실로 엄청난 발명이었다. 예전에는 죽은 다음에 인간의 영혼이 천국으로 가든가 지옥으로 가든가 양단 간에 결판이 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부터, 완전히 구원을 받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그렇다고 지옥으로 떨어지기에는 아까운 영혼들이 있어서
구원으로써의 종말
먼저 12세기의 대표적인 도상인 오텅 생 라자르 성당의 팀파늄을 살펴보면, 중앙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않아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그리스도의 왼편에 심판을 상징하는 저울이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도상 어디에도 지옥의 모습은 표현되어 있지 않으며, 지옥에 관련
2) 교황 무오설
1870년 예수회의 영향아래 바티칸회의는 교황의 무오설을 선언하였다. 이것은 교황은 오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성서적이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라는 성경에 말씀은 어찌 되는 것인가? 바티칸회의 결의안을 반대하다가 출교 당한 뵐될링겔 교수는 다음과 같이 무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