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성의 문제, 그리고 개별적인 작품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여성영웅소설의 형성과정에 대한 문제인데, 연구 초기에는 여성영웅소설은 온달․서동 이야기라는 우리 설화를 계승하였다는 김열규, 정명기 등의 견해와 중국의 「설인귀전(薛仁貴傳)」의 영향을 받았다는 서
근대적인 여성의식을 담고 있는 여성영웅소설의 출현 배경을 구체적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작품 속에 담긴 의식이나 관념 등을 보아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선후기 사회는 임진왜란·병자호란 양란으로 정치·경제·사회 구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유교 사회의
구조를 고정적인 체계로 지니면서도 확대된 수용층의 사고와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보다 우월하게 나타나게 되었으며 여성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따라서 봉건해체기라고 볼 수 있는 조선후기에 폭넓게 향유되었던 여성영웅소설은 당시의 근대적인 의식의 성장을 반
구조를 전형적으로 구현하지 않더라도 집단적 이념의 실현을 위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인물의 행적을 소설화한 작품 및 영웅의 일생구조를 구현하는 작품들을 통틀어 영웅소설의 범주로 파악한다.
⇨ 고대 영웅 신화에 연원을 둔 전기적 유형 또는 영웅의 일생이라는 유형구조를 지닌 소설.
유형에 따른 작품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간단히 결론을 짓도록 하겠다.
2. 본론
1) 임진왜란 이후 소설양식의 변화
우리 소설사의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건의 하나로 임진왜란을 빼놓을 수 없다. 한마디로 임진왜란이 우리 문학사의 중요한 전환기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임진왜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