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적 성윤리와 정상이데올로기유교적 관점에서의 전통적인 도덕적 입장은 이성 간의 배타적인 성관계, 즉 결혼 내에서의 성만을 규범적이고 도덕적인 성이라고 제시한다. 조주현, 「섹슈얼리티를 통해 본 한국의 근대성과 여성 주체의 성격」,『섹슈얼리티 강의』, 동녘, 1999, pp. 27-28.
현대 한
1. 들어가는 글
최근 일간신문에 실린 기사의 일부이다.‘예비 신부들은 지금 모두 병원에 있다’올 가을 결혼식 날을 받아둔 예비신부들이 너나없이 병원에 몰려 있다. 미혼 여성들이 예뻐지기 위해성형 수술을 받고 미팅전선에 뛰어드는 일은 보편적이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예비신부들의 병원출입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과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도구인 텔레비전이 성역할에서 남성 중심의 고정관념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 발전과 더불어 여성의 교육기회 확대와 사회 진출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도 큰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여성의 교육 향상으로 인한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게 된 고려시대에 김부식이 주축이 되어 유교적 덕치주의, 군신의 행동, 사대적인 예절 등 유교적 명분과 춘추대의를 견지하여 쓰여진『삼국사기』 열전에 ‘열녀전’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열녀설화를 정리, 집필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조선초기에
이데올로기로서 어머니 됨과 아버지 남성의 아버지 됨에 강력하게 내면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가 발달한 조선 시대부터 아버지의 권위가 높은 사회이다. 이 같은 유교적 권위주의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 경제적인 능력으로 대체 되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1960-1970년대 경제성장이 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