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미리의 작품을 몇가지 읽고 그녀의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에세이『물가의 요람』을 읽게 되었다.(중략)
유미리는 에세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이 재일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아이덴티티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중략)
소설의 제목『마나쯔』에서 보여주듯,
유미리의 자살> 등의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1996년에는 소설집 <풀하우스>로 제 24회 이즈미교카상과 노마분게 신인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제113회, 제114회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으며 결국 1997년 자전적 소재를 다룬 중편 <가족 시네마>로 제116회 아쿠타
유미리와 작품과의 관계
'유미리'는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의 이지메와 도박에 빠진 아버지, 생계를 위해 화류계로 빠진 어머니 사이에서 실어증에 시달리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본래 희곡으로 출발한 유미리는 94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95, 96년 거푸 아쿠타가
I. 작가 및 작품의 선정 이유
가족은 인간 관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재일교포이면서 불우한 가정과 학창 시절을 보낸 작가 유미리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가족, 나아가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보고자 한다.
II. 작
일본문학에 대한 개요
일본문학은 오랜 역사를 지니면서 뚜렷한 특색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국민성은 날카로운 직관(直觀)과 섬세한 감각, 솜씨 있는 재능으로 세부에 충실한 잔재주와 섬세한 작품을 꾸미는 데 장기(長技)를 보여 왔다. 또 일본은 4계절의 자연 변화가 풍부하여 자연과 친하고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