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그 기원이 다르듯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Fiction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휴고 건즈백은“SF란 과학적인 이론과 미래의 전망이 허구적인 이야기로 결합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경계가 모호한 SF에 대한 훌륭한 정의라고 생각되지만 여기에는‘인간’이라는 핵심어가 빠져있다. 대부분의
인간의 체세포를 복제하는 기술을 이용한 줄거리를 통해 인간복제에 대한 충격적인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영화상에서는 인간의 유전자를 미리 복제해 놓고 인간 조직을 지닌, 미리 만들어 놓은 ‘살덩어리 인형’에 유전자를 집어넣는다. 그러면 현재 존재하는 인간과 동일한, 그러나 나 자신은 아닌
정체성 위기(identitical crisis)-내가 과연 누구인지 혼란스런 상황-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복제라는 말에 대해 우선 심정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에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인간복제는 생물학적인 인간복제, 즉 한 개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또다
인간복제의 가능성은 생명공학의 발전이 이룬 과학적 성과이다. 반면에 인간존엄성의 차원에서 윤리적․종교적 문제를 야기한다. 즉,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나 아닌 나>가 탄생할 수 있다는 인간복제의 가능성은 우리가 SF 영화 속에서 보았던 바이오닉 장기, 인공자궁, 맞춤 아기의 주문생산시대
인간복제는 새로운 희망의 시작인가, 비극의 시초인가? 그리스 신화 중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하는 여신 아테네부터 M.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SF영화 ‘스타워즈 - 클론의 역습’까지, 어째서 문학과 예술 등 상상의 영역에선 어미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복제인간의 운명을 비관적으로만 그려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