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적 양상”의 관점에서 윤동주의 시 읽기
(“윤동주시의 실존적 양상”, 임수만,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4집 2008.4, pp. 97~136)
1. 윤동주의 문학이 오늘까지 다시 논의되는 이유?
한국의 대표적 시인의 하나인 윤동주(1917-1945)의 문학에 대해 새삼스럽게 글을 쓰
시의 시풍에 참신한 기운을 던져주고 있다. 실존적 인식을 상징적 표현에 연결시키고, 그것을 다시시대적 상황에 자연스럽게 결부시킨 그의 시 세계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크나큰 성과이다. 마광수, 『윤동주 연구』, 철학과 현실사, 2005, p222-228.
2.2. <길>과 <별 헤는 밤>을 통한 기존의 윤동주의 시
시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1년 3월 명동 소학교를 졸업하고 송몽규, 김정우와 함께 중국인 도시 대랍자(大拉子)에 있는 중국인 소학교 6학년에 편입하여 수학하다가 이듬해인 1932년 4월에 다시 미션계 은진중학교에 입학하여 급우들과 교내 문예지를 발간,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축구 선수로도 활약
이 시의 공간은 “광풍이 휩쓸고 있는 북국의 거리”다. 이는 윤동주가 태어나고 성장한 북간도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자는 이 거리를 ‘달밤’에, 그것도 ‘광풍이 휘날리는 달밤’에 걷고 있다. 달과 전등으로 비춰진 그림자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는 구절에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