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관점으로 바라본 자유주의 우생학
Ⅰ. 서론
정의란 무엇인가? 평범한 개인의 삶에서 정의와 철학은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모든 개인들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며 살아가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인간의 사적인 삶뿐만 아니라 공적인 삶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
성폭행으로 임신한 11세 소녀의 낙태 수술 여부를 놓고 루마니아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부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이달 초. 어딘가 아파 보이는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가자 소녀는 19세의 삼촌이 자신을 성폭행한 사실을 의사에게 털어놨다. 그녀는 현재 임신한 지 20주째다. 문제는 루마니아에서는
생명에 대한 하나의 통일된 견해를 찾아보기 어렵고, 더군다나 같은 학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간에도 관점에 따라 생명의 의미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생명의 본질이 워낙 깊고 넓은 것이어서 어떤 하나의 관점에서 간단히 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를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보면서 우리는 어떤 인간 본질에 대한 숭고함, 그리고 그에 대한 희망을 느끼는 동시에 그를 그러한 투쟁의 상황으로 몰고 간 생명 공학의 발달, 사회의 계급상, 정치권력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바탕에 깔려있는 우생학에 대한 몇 가지 윤리적인 물음을 제기하게 된다.
선택적인 남녀의 결합을 통해 인간종족을 개선하려는 사고는 플라톤의 "국가"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나, 우생학의 직접적 기원은 19세기말 영국에서 찾을 수 있다. 우생학(Eugenics)이란 용어는 1883년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에 의해 고안되었는데, 이는 그리스어에서 따온 말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