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중은 오래만에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 간다. 무진은 안개가 많고 특징이 별로 없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이다. 그가 고향에 가게 될 때에는 항상 무엇엔가 쫓길 때였다. 이번에도 처가에서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전무로 선출되기 위해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오는 길이다. 모든 일은 장인
구조주의 : 포스트구조주의와 함께 20세기 후반 사상계와 비평계를 주도.
문화적 현상, 활동, 문학을 포함한 소산물들을 내적 상호 작용의 자족적, 자결적인 구조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적 관습 혹은 의미 체계로 보고 있음.
구조주의 비평 : 문학을 제2단계 체계로 봄. 문학은 제 1단계 체계인 언어
김승옥:(金承玉, 1941 - )
일본 대판(大阪, 오사카) 출생. 1945년 귀국. 전남 순천에서 정착하여 삶.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 졸업.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 동인지 {산문시대}에 참여함. 1965년에 [서울, 194년 겨울]로 동인문학상 수상 1977년 [서울의 달빛 0장]으
Ⅰ. 김승옥
1. 1960년대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문학은 1960년대에 돌입했다. 1960년대는 정쟁보다는 사회의 보수화와 더 관련이 깊다. 사회는 점차 보수의 길을 걸었고 그 속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작가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군사독재가 시작되고 경제개발이 추진되면
윤희중은 오랜만에 고향인 작은 항구도시 무진으로
내려간다. 처가에서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전무로 선
출 되기에 앞서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다. 모든 일은 장인과 아내
가 알아서 처리하게 되어있다.
저녁에 윤희중은 동기인 세무서장 ‘조’,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후배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