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곡>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새로운 시각이 늘고 있으며 2조는 이러한 다양한 시각에 초점을 맞추었다. 알다시피 이상곡의 작자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작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설이 존재한다. 또한 작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작품의해석이 달라지 게 마련이다. 이러한 점에 착
의문을 떨치기 어렵다. 윤성현,「속요의 아름다움」, (태학사:2007), p118.
셋째, 박노준, 장효현의 ‘채홍철 작가설’을 볼 수 있다. 먼저 채홍철이라는 인물을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채홍철은 고려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무민(無悶), 호는 중암거사(中菴居士)이다. 충렬왕 9년(1283)에 과거
(3) 어구해석
《악장가사》에 실려 있는 다른 고려속요의 노랫말과 달리 <이상곡>의 경우에는 “○” 표시가 없어서 행을 구분 하는데 학자들 간의 견해가 다르다. 여기에서는 박병채의 견해에 따라 행을 나누어 보았다.
비 오다가 개야 아 눈 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
의 영형태의 주격형이다.
(5) 하 - 많이
‘하’는 동사어간 ‘하(多, 大)’가 직접 부사로 전성된 예이다.
(6) 디신 - 지신, 내리신, 오신
동사어간 ‘디(落)’에 존칭선행어미 ‘시’와 관형사형어미 ‘ㄴ’의 연결형.
여기서 ‘시’는 자연물에 대한 존칭어며, 현재 ‘비 오신다’와 같은 표현에
1. 고려가요의 개념
고려시대에 창작된 시가(詩歌)로 주로 민중 사이에 널리 전해진 속요(俗謠)를 뜻한다. 넓은 뜻으로는 고려시가(高麗詩歌) 모두를 포함하며 고려가사(高麗歌詞) ․고려가요(줄여서 麗謠), 또는 고려장가(高麗長歌)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그러나 좁은 뜻으로는《한림별곡(翰林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