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중문학에 있어서 환상문학의 행진은 실로 도도하기만 하다. 환상문학의 범주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판타지소설이다. 판타지소설은 낯선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기이하고 경이로운 이야기에 의존하는 가상소설로서 통상 신과
Ⅰ. 개요
전파매체의 영향으로 현실적으로는 이야기판이 잘 형성되지 않게 되었거니와, 이루어지더라도 더 이상 옛날이야기는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했고, 텔레비전으로 본 대중스타의 생활이나 인기 있는 연속극이 오히려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등장하게 되었다. 물론 이야기 전통의 기반을 흔든
있다. 이후의 논고에서는 우선, 사이버 문학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그 역사를 알아본 후. 사이버 문학의 공간적 특성을 중심으로 존재 방식과 특징,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고찰해보며, 더 나아가 사이버 문학이 발전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1.판타지의 정의
판타지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환상적 문학작품을 통틀어 얘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넓게는 각종 신화를 바탕으로 한 신화문학은 물론이고, 미스터리, 공포, 공상과학소설 등 그 바탕을 가상세계를 전제로 한 문학작품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판타지소설은 원래 그
문학’이라는 흐름을 형성하며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통신망에 연재되던 소설들은 문체 호흡이 짧고 구성이 조야한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작품 발굴에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했으며, 「퇴마록」의 성공은 예외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또, 「퇴마록」이 그 당시 ‘판타지소설’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