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아에 대한 크리스타볼프의 해석은 완전히 다르고 독창적이다. 볼프는 메데아가 저질렀다고 신화 속에서 나타나는 모든 범죄를 부정한다. 그리고 희생양과 진실의 왜곡을 다룬 최신 인류학 이론을 끌어들여 메데아가 살았던 때를 재구성한다. 볼프는 우선 메데아가 처한 사회적 현실에 주목한다.
Ⅰ. 독일문학의 배경
체계이론적 문예학의 입장에서 문학의 특성과 존재방식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학을 준거이론으로 삼는 대신 예술과 문학도-예술, 문학 외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사회적 영역으로 간주하는 사회이론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체계이론의 시각에서 보자면 문학이나 예
가) 개념
신인문주의는 철학상, 문학상의 낭만주의가 교육에 나타난 사상 체계로 18세기 합리주의적이고 주지주의적, 공리주의적, 개인주의적 계몽사상의 반동으로 일어난 사상이다. 다시 말해, 신인문주의는 19세기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조로, 15․6세기의 인문주의가 후에 키케로주의라는
크리스타볼프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녀는 자신의 소설 “메데이아, 목소리들”에서 기존의 메데이아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해체시키고 전혀 다른 메데이아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이제 볼프의 새로운 메데이아 이야기를 만나보고, 그것이 지난 수천년간 형성되어 왔던 메데이아와는
볼프는 회상적 글쓰기를 통하여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과거의 것을 파괴하여 재구성함으로써 전통적인 기억의 연속성을 파괴하여, 이를 통해 오늘날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메데아 신화는 기원 전 431년에 나온 유리피데스 Euripides의 비극 메데아 이래로 오늘날 크리스타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