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 점이다. 종래에 2연시로 보아 왔던 이 작품이 앞의 해독에 따르면 단연시로 파악된다. 뒷부분의 "좋다. 두 공신이여"는 사뇌가(詞腦歌)에서 차사(嗟辭)로 시작되는 이른바 후구에 해당한다. 이러한 구조적 유형에 따라 이 작품은 사뇌가에 맥락에 닿으므로 향가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독 노력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향가는 모두 설화 속에 삽입되어 전한다. 그 설화를 '배경설화'라고 하는데, 각 작품의 어학적 해독 및 문학적 해석은 배경설화의 문맥 안에서 이해될 때 완성된다. 시의 진술내용 자체는 순수하게 서정적이지만 설화 문맥 내에서 작품을
1. 김완진 『향가 해독법 연구』에서의 향가 해독 원리
제 1장 향가 해독의 어학적 기준
제 1절 서론
향가는 민족 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산이다. 고대에 있어서의 우리의 언어와 문학을 대표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자 표기로 이루어진 문헌은 여러 종류의 것들이 있지만, 음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