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을 향가의 8구체와 동질적인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향가는 3음절 중심임에 비하여 이 작품은 2음절 중심이라는 데 두고 있다. 이러한 견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은 장르적 성격 판단의 기준으로 겉으로 드러난 형태에 둔 점이다. 종래에 2연시로 보아 왔던 이 작품이 앞의 해독에 따르면
1. 고려가요의 개념
고려시대에 창작된 시가(詩歌)로 주로 민중 사이에 널리 전해진 속요(俗謠)를 뜻한다. 넓은 뜻으로는 고려시가(高麗詩歌) 모두를 포함하며 고려가사(高麗歌詞) ․고려가요(줄여서 麗謠), 또는 고려장가(高麗長歌)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그러나 좁은 뜻으로는《한림별곡(翰林別
형식의 가사로서 이것들 모두는 짧은 형태의 노래들이다. 그리고 우리 노래의 일반적 기준에 비추어 보아도, 그것들은 가장 간결하며 비서사적인 내용으로서 단순한 민요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노래들 모두가 짧은 것은 아니었고 노래로 불렸다고 모두가 서정양식인 것은 아니다. 이
형식에 담은 교술적 성격의 경기체가는 향유계층의 이념과 역사적 성격, 표현기법에서 서로 판이한 것이 사실이나, 형식에 있어서 연장의 형태나 후렴구와 감탄사 등 형식에 있어 공통점도 엿보인다. 이러한 형태상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하여, 고려시대의 시가를 전체적으로 포괄하여 가요나 장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