됨으로써 ‘일면협상, 일면전투’가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전쟁을 사실상 주도한 미국과 소련은 각각 한반도에서의 전략적 이익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대의 의도를 확인하였고, 이로써 이 지역에서 냉전구조의 균형을 파괴할 수 없다는 현실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학이 6·25전쟁의 발발로 좌절되었고, 민족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참담한 전쟁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황폐화의 불모지 속에서 전후문학이 성장했다.
한국 문학은 일제말의 문화 말살의 암흑기를 지나 해방공간의 근대 문화적 양상의 지향성을 보이다가 전쟁의 와중에 휩싸이게 된다. 이광
문학가협회를 조직하여 활발한 문학활동을 전개하게 되자 조선문학가동맹과 대립관계에 놓이게 된다.
해방 직후의 문단적 상황의 변화과정은 두 가지 측면으로 그 특징을 규정할 수 있다. 첫째는 정치적 현실의 제반 문제가 문단적 상황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문제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