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후소설과 허무주의
1950년대를 소설사적으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는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10년 단위로 근 현대 문학사를 시기 구분하는 관습 때문에 50년대 전체를 한 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런 식으로 1950년대를 시기 구분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비평의 성격이 강해 작품의 전반적 특질이나 작가의식을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둘째, 한국문학사 혹은 전후문학사의 범위에서 이범선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 연구들은 전후시대에 활동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이범선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이범선작품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성격, 배경들을 통해 어떻게 드러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러나 이범선은 궁극적으로 사회고발에 그치지 않고 갈등을 해소, 극복하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범선의 작품세계를 크게 역사적 체험과 사회고발, 휴머니즘의 추구라는 두 측면으로 보고 작품을 분석하도록 하겠다.
소설의 형태가 신소설이다. 신소설이 고전소설에 비해 새로운 점은, 형식면에서 묘사를 중시한 것과 문장이 어는 정도 산문에 가까워졌다는 것이고, 내용면에서 미신 타파나 신교육 사상 등 이른바 근대적인 사상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신소설의 초기단계는 근대적인 계몽주의로서의 정치적 성격
문학론이 형성된 시기의 시대적 혹은 문학적 환경을 지칭할 따름이며, 이광수의 문학론이 어느 하나의 결정적인 영향 아래 놓여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우선 쓰보우치 쇼요의 ꡔ小說神髓ꡕ와의 영향관계에 있어서는 ‘문학의 실효’ ‘소설의 주안’ ‘소설의 종류’ 등이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