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소설의 성격과 이범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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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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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후 소설과 허무주의

2. 전후 소설의 새로운 흐름과 '결별의 모티프'

3. 50년대 문학과 이범선

4. 결론: 징검다리로서의 이범선
본문내용
1. 전후 소설과 허무주의
1950년대를 소설사적으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는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10년 단위로 근 현대 문학사를 시기 구분하는 관습 때문에 50년대 전체를 한 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런 식으로 1950년대를 시기 구분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필자의 생각부터 밝히자면, 1950~60년대를 한 시기로 묶어야 옳다고 본다. 이 시기는 전체적으로 한국전쟁의 자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의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크게 보면 지금도 한 시대 단위임에 틀림없지만, 작은 시기 구분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50년대와 60년대는 한 묶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소설사적으로 한국전쟁의 상처와 싸운 시기였다. 그래서 50-60년대 작가들에게 한국전쟁은 항상 그들 문학의 원 체험으로 작용한다. 7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작가들은 한국전쟁의 자장을 벗어나 보다 넓은 차원에서 현실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50-60년대의 문학이 아무런 변화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략 50년대 중 후반, 즉 56~7년 경을 전후하여 한국전쟁에 대한 대응 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50년대 전반기가 한국전쟁의 체험에 압도되어 체험의 직접성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데 비해 50년대 후반기부터는 체험의 직접성을 벗어나 한국전쟁을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성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60년대까지 계속되며, 70년대부터 다른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50년대 전반기가 전쟁 체험의 직접성을 넘어서지 못했던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휴전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위력을 떨쳤기 때문이다. 여기서 후유증이란 전쟁이 낳은 제반 물질적 ·정신적 상처에 직접적으로 긴박 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다시 말해 일종의 심리적 전쟁 상태라 할 수 있겠다. 전쟁은 일단 종결되었지만, 휴전이라는 말이 암시하듯, 당시의 작가들은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였다. 그래서 전쟁 체험이 세계를 바라보는 잣대가 되며, 전쟁과 같은 어떤 것이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보편적 조건이 된다. 무엇보다 한국전쟁은 인간관을 뒤바꿔 놓았다. 전쟁터에서의 인간이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적을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은 곧 동물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전쟁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은 생존 본능만이 활개치는 동물이다. 또 현실 역시 일상적 현실이 아니라 일종의 전쟁터가 된다. 인간의 야수적 욕망이 서로 충돌하고 투쟁하는 공간으로서의 현실, 그것은 전쟁터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50년대 전반기의 작가들에게 현실은 전쟁의 연장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전후 작가들에게 전쟁이란 일시적 체험이 아니라 인간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론적 조건이었다는 의미이다. 요컨대 전쟁이란 당시의 작가들에게 그에 대한 합리적 인식이나 객관적 성찰이 불가능한, 인간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전지전능한 존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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