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림사지 5층석탑
(정림사지 5층석탑을 보며 지은 이재무 시인의 시)
적막, 먹빛으로 번진다 이재무
부소산에 돌아가는
강물 퍼서 더운 몸 식히고
탑돌이하며 천 년 묵언 듣는다
흐르는 물 소리쳐 울게 한,
마음의 냇가 솟은 돌들의
뼈아픈 시간들을
탑신 흘러내려온 그늘에 담근
정림사지 (扶餘 定林寺址)
사적 제301호.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었던 절.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538-660)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다. 발굴조사 때 강당터에서 나온 기와에서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太平八年 戊辰 定林寺 大藏唐草)’라는 글이 발견되어, 고려 현종 19년(1
정림사 터의 5층석탑은 그 구조가 목조 건축의 양식으로 되어 있는 백제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 탑은 각층의 체감률이 심하여 안정감을 강조하면서도 단순하고 명쾌한 균형미를 잘 나타내고 있어서 내강한 힘이 전체에 흐르고 있다. 미륵사터의 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탑으로서 9층이며,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