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정부 권력에 지배당해 휘둘리기 시작한 것은 1962년 군사 정부 시절부터다. 군사정부는 자신들의 쿠데타를 혁명으로 격상시키고 국민들을 계도하기 위해 '재미' 로 보는 드라마를 철저한 계몽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했다. 당시 박정희는 국가재건의 원칙하에 철저한 반공의식의 고취, 구정치 체
드라마의 이야기 패턴 이외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이야기들만 기억 하게 된다.
전형적인 캐릭터의 모습 또한 특정한 이데올로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주로 위선적이고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정치인, 선한 기업인의 악랄한 부인, 사랑에 목메는 재벌 2세 등 정형화된 캐릭터들의
드라마가 ‘의학드라마’가 아닌 그것을 빙자한 ‘정치드라마’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본 발표문에서는 『하얀 거탑』이 다른 의학드라마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바라볼 것이다. 더불어, 드라마 속 인물들의 출세를 위한 행동들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1. 서 론
1.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갖가지 영상 매체를 접하고 동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영화, TV 드라마, 광고를 비롯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UCC까지. 이제는 현대인의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을 만큼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우리는 이 가운데에서
드라마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됨과 함께 우리의 안방을 차지해왔고,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는 당대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드라마 속에 담아내어 현실의 가감 없는 극적 포착을 통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였다. 즉, <제 3공화국>, <땅> 등과 같은 다큐멘터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