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의 주체는 당연하게도 소수의 상층부였고, 이들은 나름의 이념과 제도를 도입하여 다수의 민중을 통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통합에의 의지는 각 지방토착세력과 맞부딫히거나 결합하여 그리 쉽지만은 않다. 책에는 국가와 지방 간 힘겨루기를 통하여 조선조가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지에
지방통치행정체계의 실상이 소상하게 해명되지 않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관찰사는 한 도(道)의 통치행정의 책임자로서 도내 일체의 통치행정을 전적으로 위임받았던 막중한 직임이었다, 따라서 관찰사의 지방통치기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는 조선 정부가 어떻게지방인민을 지배하고 있
지녔던 기관은 형조와 개성부, 각도의 관찰사였다. 이들은 사형 다음으로 중한 형벌인 유배형까지를 판결하고 집행하였다. 태형 이하는 모든 지방 군현의 수령, 각 아문에서 직접 판결을 내리고 집행하였는데, 다만 백성을 가두고 심리하는 기관에는 제한을 두었다. 이 밖에도 관리 신분에 있지
조선이라는 국가가 망할 때까지 이 땅에 태어난 아이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라고 교육기관을 만들어 교육을 한 적이 없었다. 조선시대 때 지방마다 향교라는 학교가 있었으나 그나마도 양반의 아들만 다닐 수 있었다. 그곳에는 공맹의 도라고 해서 위로는 임금에게 충성하고 부모에
1.필자는 과학적인 역사와 비과학적인 역사를 어떻게 구별하는가?
필자는 역사를 크게 ‘사실로서의 역사’와 ‘기록으로서의 역사’로 구분하고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무수히 많은 객관적인 사실을 의미하고,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과거의 사건을 바탕으로 역사가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