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면 과연 나는 얼마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지 나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 지금까지 나는 ‘철학’에 대해 그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지 확실하게 규명 지어 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대개 학문의 이름을 들으면 그 학문이 문제삼고 있
철학사』(1973)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그는 시대 구분을 고대중세 근세로 평범하게 구분 짓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고대철학 부분에 유불도 이외에 「한」의 철학을 넣어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띤다.
“철학은 어떠한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의 학으로서 성립하려고 함에는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사상
1. 들어가기
서양 철학사는 역사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그와 밀접하게 결부되어서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다. 송 경호 교수님의 강의는 근세 이후의 철학사를 다루고 있으나, 그 이전에도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되는 철학사가 이어져왔다. 대체로 고대철학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시작된
철학사 내에서 코기토 명제는 근대가 고대 및 중세와 구별을 선포하며 근대 자체의 사상적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초석이 되는 명제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근대철학은 이전 철학과 단절하는 기준을 ‘인식(Wissen)’의 문제로 설정함으로써 그 새로움을 밝힌다. 근대가 주장하는 고대와 구별되는 점은 지
철학으로의 전환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Hahn, Neurath & Carnap(1973)은 이 운동의 특성을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 하나는 경험주의적이고 실증주의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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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서양 철학사
1. 【고대】
철학은 기원전 600년경부터 그리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