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남자 키 180cm 이하는 루저'라는 기준과 그 속에 담긴 여성의 욕망과 남성지배문화
‘루저녀 논란’의 발단은 이도경 씨가 <미수다>에 출연해 ‘키가 180cm가 되지 않는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힌 데에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9 국민 체력 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2
남성네티즌들의 입에서 ‘된장녀’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된장녀의 유래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여자들이라는 설, 욕설 젠장녀가 된장녀로 변화했다는 설, 서양 문화에 열광해봤자 어차피 너는 된장이라는 등 분분하다. 이후 된장녀라는 말은 남성적 가치관을 거스르는, 혹은 인터넷 대중의 심판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성토대회장으로 변해버렸다. 그때와 시기를 맞춰 한 네티즌이 ‘된장녀의 하루’라는 만화와 글을 게시했으며 그것이 촉발점이 되어 된장녀라는 단어가 과도한 비난을 받으며 확산되게 된다. 된장녀에 대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 본래의 된장녀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문화를 매도하며 ‘된장녀’로 몰아붙이던 당시를 기억해본다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된장녀에는 다른 ○○녀와 다른 의의가 있는데, 개똥녀, 군삼녀 등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1명의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된장녀는 여성 대부분을 일컫는 단어라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적으
문화가 있나 보다고 생각했고 수다 떨고, 맛있는 거 찾아 먹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이지만 서로를 인정하려고 하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었다. 이 물꼬를 '된장녀'가 터줬다. '된장녀'라는 여성을 대표로 하여 이미지 소비 문화가 대두되었고, 항상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남성들은 이 문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