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가들이 비관주의적인 태도로 소극적 유토피아론을 펼친 데 비해, 마르쿠제는 적극적 유토피아론을 전개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유토피아적 의식의 존재 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마르쿠제는 프로이트이론의 수용과 재해석을 통해 자신의 유토피아론을 구성하고 유토피
이론들이 현대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Ⅱ. 마르쿠제의 사회사상
헤겔·마르크스·프로이드의 영향을 받은 마르쿠제(Herbert Marcuse)는 급진화, 강력한 이의제기, 전복될 때까지의 저항을 역설했다. 그에게 서구사회는 부자유스럽고 억압적인
문명의 새로운 전망을 찾고자 한다. 그는 어떤 불신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사회 통합을 향한 합리적 토론은 포기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론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현대가 이룩한 문화와 경제의 분화를 희생하지 않고 진정한 평화의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는 믿음인 것
모든 영역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건 분명하지만, 그 변화의 저변에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물신화 및 예속화가 인간성의 상실, 인간주체의 몰개성화와 소외를 가져온다고 본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사회를 비판적 입장에서 바라 본 두 철학자 마르쿠제와 포퍼를 비교적으로 고찰해 보고자한다.
마르쿠제의 사회이론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가지는 사상은 헤겔 맑스의 철학이다. 헤겔 척학의 본질은 변증법이며 마르쿠제는 헤겔식의 변증법을 헤겔과 다른 방향에서 수용한다. 헤겔 변증법의 전개과정은 즉자, 대자, 및 즉자와 대자이다. 이것은 다름아닌 정신의 발전이다. 이것은 또한 의식, 자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