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로 등단한 이후 <광장>발표를 계기로 ꡐ전후최대의 작가ꡑ 김현, 김윤식, <한국문학사>, 민음사, 1990, p.251
라고 평가되어온 최인훈의 소설세계에 대한 논의는 1960-70년대에 평론적 접근이 주로 이루어지다가 1980년대 이후 학위논문을 통한 연구로 본격화되었다. 평론
1945년 해방이후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세워진 공산정권에 의해 그의 부친은 부르주아로 분류되어 원산으로 이주를 결심한다. 최인훈은 회령을 떠나야했던 상황에 대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된다. 이 또한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다.
"아무도 우리에게 H를 떠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사람은 없었다
1) 들어가며
최인훈은 1959년 「GREY 구락부 전말기」로 등단한 이래 현재까지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또한, 그는 『광장』을 발표로 화재의 토픽에 오른 이후 잇달아 문제작을 발표하여 문단의 시선을 끌어 온 작가이다. 또한 『광장』의 발표로 최인훈 작품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
Ⅰ 서론
소설은 분명 허구의 형식이지만 소설가의 체험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소설 속에서 소설가의 체험은 날 것 그대로 등장하는가 하면, 때로는 미세한 변형을 통해 끊임없는 파생이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전후 최대의 문제 작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최인훈의 경우도 소설
파해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남한과 북한의 이념을 모두 체험한 작가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일정한 시간적 거리를 두고 서술한 작품이기 때문에 두 체제에 대한 냉정한 비판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송지혜, 「광장」의 공간 구조 연구, 목표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