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복무하였다. 군에 몸담고 있는 동안 4․19혁명과 5․16군사정변을 겪으면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문학작품을 탈고 한다.「GREY구락부전말기」(1959),「라울전」(1959),「광장」(1960),「구운몽」(1962),「회색인」(1963), 「가면고」(1962)등의 초기작품들이 모두 그가 군에 있을 때 집필한
광장』을 발표로 화재의 토픽에 오른 이후 잇달아 문제작을 발표하여 문단의 시선을 끌어 온 작가이다. 또한 『광장』의 발표로 최인훈 작품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최인훈에게 ‘전후 최대의 문제작가’라는 평가를 받게 하는 작품으로, 수많은 비평과 문학연구가 지금도 이
2. 『화두』가 과거를 바라보는 방식
『화두』의 작가 최인훈(1936~ )과 『관부연락선』의 작가 이병주(1921~1992)는 모두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한국사의 큰 굴곡을 겪은 세대이다. 하지만 두 작가 사이에는 10여년의 세월의 격차와 고향이 각각 남한(하동)과 북한(회령)이라는 상이점이 존재하는
최인훈은 두만강 회령 출신으로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북한 체제가 들어선 후 그가 중등학교 시절을 보낸 원산은 그의 소설에서 ‘자아비판’, ‘반공호’등의 원체험이 형성되는 공간이다.
1959년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를 통해 소설가로 등장한 그는 이듬해 4·19를 계기로 「광장」을 발표함으
쓴 이후,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광장』은 작가가 25세 되던 해인 1960년 11월에 발표한 원고지 600매 정도의 중편소설로, 이듬해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3회에 걸쳐 수정 가필한 끝에 분량이 800매로 늘어났으며, 내용과 형식에서도 초판본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