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몇몇 되지 않았다. 홍길동에서의 '홍길동', 허생전에서의 '허생', 그나마 많은 심청전의 등장인물이 '심청'과 '뺑덕어멈', '심봉사' 정도였다. 이에 비해 춘향전의 등장인물은 춘향, 이도령, 변학도, 월매, 방자, 향단이 모두가 강한 개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인간의 다양한 성격유형에 대해 다루고
춘향전
1) 줄거리
전라도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방자와 광한루에 놀러 나왔을 때,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은 향단을 데리고 그네를 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이도령은 춘향의 자태에 반해 백년 가약을 맺는다. 이 부사가 서울로 영전하게 되어 몽룡과 춘향은 이별한다. 신임 부사 변학도는 춘향에
이 전개상의 치밀한 구성과 내용으로 재창조되어 발달하면서 소설의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다. 따라서 판소리 사설과 판소리계 소설 사이의 질적 차이는 크지 않고 다만 부분적으로 현실을 반영한 이면 주제의 변화나 인물 성격의 차이 등만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판소리계 소설이란 조선 후기에 생성
이 수정되어 지면서 고전 춘향전이 아닌 북한식 춘향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북한에서 춘향전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등장인물의 다양한 성격과 묘사의 진실성이다. 구체적인 예로 춘향이의 언행이 상대하는 대상의 계층과 연령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방자와 이몽룡, 변학도 앞
춘향가>, <십장가>, <집장가>, <형장가>, <방물가>의 작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 <적벽가>, <공명가>는 판소리 <적벽가>에서, <제비가>는 판소리 <흥부가>에서, 그리고 <토끼화상>은 판소리 <수궁가>에서 각각 노랫말을 차용해서 이루어진 작품들이다. 박경수, 한국민요의 유형과 성격. (국학자료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