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우리나라가 광복을 한지 60년이 넘었다. 60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친일을 기억하며 욕하고 싫어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친일을 정말 싫어하며 친일파 청산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생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역사적 인물로서의 이광수를 파악하고자 할 때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광수를 ‘한 개인’ 혹은 ‘자연인’ 그 자체로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를 역사적 흐름 속 집어넣어서 이해하는 일일 것이다. 이광수는 우리 근대사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1. 친일인사 명단 공개를 둘러싸고 우리는 무엇을 확인했는가
지난 2002년 2월 28일 여야를 포함한 소장 국회의원들은 관련 전문 인사와 함께 광복회가 조사, 선정한 7백여명에 이르는 친일파 명단을 심의를 거쳐 발표했다(3월 1일 각 신문에 명단 발표). 국회의 특별법에 의해 발족한 반민특위가 1949년
친일파' 문제는, 오늘날 그 당사자들과 직접적인 피해자들이 거의 생존하지 않거나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그 문제를 처음 다룰 때와는 시대적 상황이 달라졌고 요구 또한 달라졌기 때문에, 이제는 분명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광복 직후였다면 '일제 잔재 청산'이 법률적인 '처단'이나 '정치
친일파 후손의 소송에 대해, "민족의 자주독립을 부정하고 일제에 협력한 반민족 행위자나 상속인이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법원에 반민족 행위로 취득한 재산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정의에 어긋나는 부적 법한 행위"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