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함께 발표하고, 1940년 단편 소설집 <늪>을 간행하면서 소설에 전념하였다. 해방 후에는 교직에 몸담으면서 “독짓는 늙은이”(1950), “곡예사”, “학”, 등의 단편 소설과 “별과 같이 살다”(1947), “카인의 후예”(1953), “인간접목”(1955) 등 장편 소설을 발표함.
그의 작품 세계는, 초기에는
하게 된다. 즉, 북한 정부의 가혹한 탄압을 피해 월남한 북한에 거주하던 지주층들을 ‘훈’이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월남을 계획한 훈은 북한정권에 이용당했다가 버려진 도섭영감을 혁 대신 죽이기로 결심하고 결행에 옮기지만 실패하고 다시금 오작녀에게 달려가면서 소설을 끝을 맺는다.
카인의 후예」에는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카인의 후예」에 등장하는 작중 인물들을 분석해 보고 극한 상황 속에 처한 각 인물들의 현실 대응방식, 변모하는 인간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카인의 후예」가 의미하
소설은 해방 직후 북한에서 지주계급이 탄압받는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만큼 상당부분 황씨 가문의 자전적 요소들이 들어 있으며 그 일가가 월남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잘 내비치고 있다.
<중 략>
Ⅱ.3 신분계층의 초월과 인도주의
오작녀와 박훈의 사랑속에는 신분계층의
토지개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본 발표에서는 위와 같은 관점을 기본으로 하여, 남북한의 토지개혁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채만식의 『논 이야기』, 최정희의 『풍류 잡히는 마을』이라는 소설을 통해 남북한 토지개혁의 구체적 양상과 이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