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판소리계소설의 갈등 구조
1) 갈등의 원인
춘향전, 심청전 그리고 흥부전은 영웅소설과 마찬가지로 한 가족의 이별과 재결합을 주된 서사 진행으로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별은 영웅소설에서처럼 악당들의 적대행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야기된 문제거리로 인하여
심청의 인당수 투신과 비슷한 상징성을 반영한다고 하겠으나, 목욕과 인제수는 전혀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상으로 판소리 「심청가」와 셋교부시 「산쇼다유」를 비교하여 보았다. 필자가 이제까지 강조하여온 바 판소리의 주조로서의 한국적 한의 화해 지향성과 관련하여 심청과 즈시오우의
심청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생성되어 설화형태로 전승되어 오기도 하고 판소리, 무가, 창극, 소설, 연극, 영화, 오페라 등의 형태로 전해져 오기도 한 작품이다. 현재 목판본과 활자본, 현대소설로 개작된 소설, 판소리 사설, 창극, 연극의 대본 등을 합하면 이본의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작
심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은미(2000)「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본 판소리<심청가>」,한국언어문학, P71
.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강산제의 대표적인 창본인 정권진 창본을 주 텍스트로 삼아 <심청가>사설의 서사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상징성을 살펴보고,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