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풍속의 역사》의 저자 에두아르트 푹스
“진리는 중간이 아니라 극단 속에 있다!”
대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관한 덕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 도발적 주장의 주인공은 《풍속의 역사》의 저자인 에두아르트 푹스(Eduard Fuchs)다. 푹스는 독일의 풍속사 연구가이자, 문명사가, 미술수집
푹스(Eduard Fuchs)의 <풍속의 역사>에 대한 생각
저자 푹스(Eduard Fuchs,1870-1940)는 <풍속의 역사>를 통하여 풍속, 즉 복장, 연애, 결혼, 사교생활, 매춘제도는 물론 종교와 사회제도 등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다수의 제도와 행위가 성(性)의 힘에 크게 지배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성의 표출은 그 사회의 경제적인
풍속의 역사Ⅰ 에두아르트 푹스, 『풍속의역사Ⅰ』, 이기웅,박종만 역, 까치글방,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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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스의 ‘풍속의 역사’는 본래 3권으로 쓰여진 것으로, 1권 르네상스, 2권 색의시대(Die galante Zeit), 3권 부르주아의 시대로 나뉘어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에두아르트 푹스의 ‘풍속의 역사Ⅰ’는 민중의 생활상을 대상으로 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와 마르크스 역사이론에 강조하는 사회경제적인 분석을 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역사서술은 정치의 변천사나 왕조의 흥망, 위인의 업적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푹스는 자신의 글을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을 우려했다. 푹스가 말하고자 하였던 ‘성적인 부분’은 당시 상황에서 보았을 때 굉장히 파격적이면서 도덕적으로 문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히틀러에 의해 금서 조치되기도 했으니 그의 우려가 틀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