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풍속의 역사
분야
hwp…………………………………………………………………………………………………
푹스의 ‘풍속의 역사’는 본래 3권으로 쓰여진 것으로, 1권 르네상스, 2권 색의시대(Die galante Zeit), 3권 부르주아의 시대로 나뉘어져 있던 것이다. 번역서가 네권으로 만들어진 것은 1권을 총론적 성격으로 각권의 서론을 다시 모아서 만든 것이다. 전개서 91p.
각권의 서론을 모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서론마저도 양이 방대해서 기가 눌리게 된다.
‘풍속의 역사’라고는 하였지만, 여기서의 풍속은 대개의 성(性)과 관련된 풍속을 다루고 있다. 지금은 성을 주제로 한 많은 책과 전시물을 보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 어색할 것도 없는 대화의 주제가 되었지만,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성을 주제로 한 논의는 매우 터부시되는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1900년대 초에 쓰여진 푹스의 이 저술은 그 소재만으로도 당시에는 많은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푹스의 궁금증은 ‘지금 이 사회가 왜 일부일처제를 지향하게 되었을까?’라고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그리고 푹스는 단순히 성적인 도덕관념과 제도, 즉 육체적인 결합과 사랑이라는 개념, 그리고 제도로서의 결혼방식등의 관계가 생산양식의 변화, 특히 사회경제적인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어느 한 시대에서는 매우 금기시 되었던 태도가 다른 시대에서는 스스럼없이 용납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여성의 노출의 정도와 성적 도덕율이라는 것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었으며, 또한 같은 시대라고 하더라도 사회적 신분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었다는 것이다. 전개서 pp.38~40.
..............................
첫번째의 르네상스시대, 이때는 춘프트에 의한 생산방식의 시대이며, 상업의 발전과 신항로의 발견으로 인해 상업자본주의가 급속히 성장하는 시대이다. 전개서 113p.
이 상업자본은 봉건영주를 몰락시키고 민족국가를 지지하는 배경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 시대에는 개방적이고 영웅적인 남성과 정숙한 여성의 이미지가 회화의 주를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