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을 배우게 되는 동기를 살펴보면 더욱 문제는 심각하다. 새로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단순히 ‘우리의 전통문화니까 장구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기본 아니야.’ 또는 민속촌이나 서울놀이마당, 또는 무슨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흔히 말하는 ‘농악’
굿에서는 노동과 결합하여 나타나고 마을굿에서는 마을 전체의 대소사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과 같다. 지금도 풍물은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예술이 아니라 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풍물은 가락, 춤, 노래, 사설, 연극, 놀이, 재주, 깃발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농악’이라고 일컬어져 그 말이 일반화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리하여 국립국악원과 국악교육협의회에서 국악내용 통일안을 마련해 ‘농악’이라고 하던 것을 ‘풍물놀이’로 바꾸어 부르기로 했다.
풍물놀이는 성행과 쇠퇴를 거듭하다가 1970년대에 대학가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현재에
놀이나 풍습으로 전해 온 것들은 무형 문화이다. 또한, 각 지방에서도 문화재로써 가치가 있는 것들은 지방 문화재로 지정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ㆍ발전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많은 문화재 중에서 그야말로, 우리의 순수한 문화재가 있겠는가? 만약,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활발한 공연활동, 그리고 교육과정 개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학교현장에서 전통음악교육의 강화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농악과 사물놀이는 학교 현장에서 전통음악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음악수업과 특별활동을 비롯하여 폭넓게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