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을 배우게 되는 동기를 살펴보면 더욱 문제는 심각하다. 새로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단순히 ‘우리의 전통문화니까 장구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기본 아니야.’ 또는 민속촌이나 서울놀이마당, 또는 무슨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흔히 말하는 ‘농악’
의 연주자들끼리 호흡이 맞아야 한다. 그래서 전체의 협화를 위하여 개개인이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고자 마음대로 변주를 하는 것은 금기시 된다.
이러한 농악은 애석하게도 도시나 농촌의 현장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농악에 기반을 둔 사물놀이는 이러한 집단성과 현장성을 대체할 대안물로 등
Ⅰ. 들어가며
무용음악. 우리는 ‘음악’이라는 뒷 단어에 더 악센트를 주며 연구를 시작하였다. 무용음악이라 하면 사전적 의미로는 무용 작품의 창작을 위하여 만든 음악 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가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무용음악이 꼭 작품의 창작을 위해 만든 음악이라기 보다 기존
잡색패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풍물패의 단순한 들러리가 아니다. 상쇠의 지휘에 따라 춤과 악과 진풀이에 전념해야 하는 치배, 휴식의 순간 이외에는 대형이나 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치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이나 진과 굿의절차에 구애됨이 없이 행동이 자유롭고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단장 김덕수씨는 현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갈 뻔한 풍물놀이를 '사물놀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부활시켰다. 그러나 그러한 커다란 공적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다채로웠던 풍물굿은 단순화되어 대중들에게 인식되었다. 물론 단순화되었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