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동 ․ 피동 동형동사의 논항교체 양상과 의미해석
한국어의 파생동사 가운데 사동형과 피동형의 동사가 서로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많은 연구에서 대부분 사동파생접사와 피동파생접사가 동일한 형태를 갖고 있으나 사동과 피동의 각기 다른 형태소이며
피동접사 '-히-'을 접미하여 '머키다, 자피다'와 같이 피동사를 이룬 예로서 피동접미사 '-히-'는 어기말음이 유기화(有氣化)할 수 있는 'ㄱ, ㄷ, ㅂ, ㅈ'일 때 나타난다.
(가-2)는 동사 '덞다(染), 다(沈)'의 어기에 피동접사 '-기-'를 접미하여 '덞기다, 기다'와 같이 피동사가 된 예로서, 피동접미사 '-기-
피동에 관한 논의에서 '피동'이라는 범주를 흔히 '남의 움직임을 입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의미론에 기준한 개념으로 정의한다. 그런데 동시에 피동 범주의 성격을 규정함에 있어서는 '문법 범주'라고 지칭한다. 그러나 기존 문법론적인 관점에 의하면 '접사피동' 만이 피동 구문으로 인정을 받을 수
피동이 의미를 보존하느냐 의미를 변화시키느냐 하는 문제와 관련이 되면서부터이다. 생성 의미론은 양화사를 가진 능동문과 피동문의 의미가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국어 피동문은 탈행동성의 표현과 관련된다는 특이성을 가진다.
국어에는 ‘피동접사에 의한 피동’
피동의 표현을 피동법이라 하며 이와 반대로 스스로 행위를 하는 것은 능동이라고 한다. 보통 피동 표현은 능동인 타동사와 피동접사인 ‘-이-, -히-, -리-, -기-,,,,,’ 등이 붙는 단형 피동의 경우와 ‘되다, 받다, 당하다, -어지다’가 붙는 장형피동으로 분류된다.
본고에서는 피동문 가운데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