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물인 것이다.
무가가 여타 구비문학과 구별되는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주술성 : 구비문학에서 주술성이 있는 것은 무가뿐이다. 무가는 무의 기능인 점복, 치병, 예언 및 사제자로서의 신이성을 나타내는데 있어 주술적 효과가 실제적으로 입증된다. 무가에서 파생된 민요는 주술적 기능은 없고
문학이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나 유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련의 의도를 가지고 전승되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이를 ‘구술문학의 유지성’으로 명명하고 수많은 구비문학들이 공동체 안에서 그 공동체를 어떻게 유지하고 강화하였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2. 지역의 특성과 풍습
한국 신화의 대중적인 정본을 우리는 아직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신화’하면 곧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떠올릴 정도의 지경에 이르러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화적 불행이자 장래 우리 민족 문화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 요인 중의 하나이다.
동서고금을 막론
[선산읍 설화 19 ‘망우당 곽재우와 이인(異人)’, 김호준]
(전략) 그 사람이 “백호야!”라고 고함을 지르니 큰 황소만한 호랑이가 나타났다. 아주 큰 호랑이를 보고 놀란 곽망우당은 기가 죽어서 둘이 싸우는데 고함 한 번 지르지 못했다. 싸움은 말고 곽망우당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남의 기운을 채
Ⅰ. 설화의 기록전승
도대체 인류는 이야기문학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을까? 이런 명제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시도는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언어를 갖게 된 때보다는 훨씬 후대일 것이지만 역사시대에 비해서는 매우 앞선 시기쯤일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겠다. 문학의 기원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