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진은 이를 본격적으로 논하기 시작하였다. 두 학자는 인성과 물성이 과연 같으냐 다르냐 하는 문제, 미발의 심체는 과연 순선한 것이냐 악할 수도 있는 있느냐 등의 문제에 이르러 서로의 견해를 주장한 것이다. 이들의 견해차는 점차 확대되어 호서지방의 학자들과 낙하지방의 학자들의 학문적 대
1) 이간을 비롯한 동론(同論)
- ‘성즉리(性卽理)’라는 명제에 근거를 둔 본연지성의 차원에서 말하면 인간과 사물은 모두 동일한 오상을 지닌다고 주장
2) 한원진을 대표하는 이론(異論)
- ‘중용’의 ‘솔정지위도’를 전거로 성과 도가 일치함을 주장
- 성은 곧 재기(載氣)의 리라고하여 ‘재
인물성동이 논쟁 - 이간, 한원진
1)동론과 이론의 논리구조
일반적으로 성리학은 이기로써 우주를 설명하기도 하고 동시에 인간 행위의 근거인 선악을 설명하기도 한다. 리(理)의 존재는 순수선이고 절대적 보편자이고, 기(氣)는 리(理)가 현상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매개자로서, 상대적 악의 가능성이 있
인물성동이 논쟁 - 이간, 한원진
인물성동이론 논변은 조선 후기 기호학파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된 ‘인간과 동물의 본성이 같은가 다른가’에 대한 집단적인 논변이다. 이 논변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맞게 된 조선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질서관과 인간관의 모색으로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