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호학과의 관련성
한자의 표기가 각기 다른 제자(製字) 원리를 가지고, 그들 각각이 퍼스의 분류에 따른 세 가지 종류의 기호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우선 복희는 “물상을 관찰하고 땅을 살펴” 신체와 사물을 본떴다고 하는 바, 이는 도상 icon 기호를 만들어내는 원리와 흡사하다.
한자의 독특한 성격은 부정할 수 없다. 알파벳을 발음된 말의 불완전한 모사로 여기는 서구의 오랜 전통과는 달리, 이 글의 서두에 썼듯이 한자는 발음된 말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하나의 기호로서의 한자는 그 지시대상과의 관계가 훨씬 더 자연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점은 한
한자의 기원에 대하여는 결승설이 있는데 이는 한자의 기원이 새끼매듭에 있다는 것이다. 결승은 숫자를 나타내거나 어떤 약속이나 규칙 등을 나타내기 위한 원시적이고 단순한 기록방법이다.
한자는 어느 특정인이 발명 했다기 보다는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처음에는 극히 제한된 기호부터 시작
기호, 모방 기호, 표지 기호, 지사 기호, 어두지시 기호, 명칭기호 등 6개로 나누었다. 김승국(1982)은 한국 수화의 기호를 분석하고 수화의 기호 구성 방법을 지사, 모방, 상형, 형동, 형지, 회의, 전주 등 7가지로 나누었다. 이는 한자의 육서인 상형, 지사, 회의, 전주, 형성, 가차와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
한자어로 지도(地圖)는 ’지구와 그림을 단순히 결합한 형태‘라는 어원이다. 학생 수준의 지도 개념은 ’땅의 모습을 여러 가지 약속 기호에 의하여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정도로 볼 수 있다.
한편 김주환․강영복은 지도를 ‘지도는 지구표면의 일부, 또는 전체를 추상적이고 간소화시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