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유럽의 팽창을 ‘세계의 팽창’이라는 보다 큰 차원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시 팽창하고 있었던 세력은 유럽인들만이 아니며, 여타 문명권의 팽창 결과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유럽의 팽창과 다른 지역들의 발전 사이에는 상당한 유
초석을 깔았다. 그 밖의 다른 대부분의 문명은 법이라는 요소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하는 정도가 서구보다 미약했다고 한다.
*라틴어: 언어는 한 문화의 사람들을 다른 문화의 사람과 구분 짓는 특성으로 종교에 다음가는 중요성을 지닌다. 중세 유럽에서 라틴어는 지식인의 언어였지만 현재까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냉전구도에는 크고 작은 내부적 균열 ―― 중 ․ 소 대립, 중 ․ 월 대립, 소련과 동유럽의 갈등 등 ―― 도 존재했다. 따라서 이 글을 서술해가는 우리는 통설 속에 감추어진 냉전의 이면을 탐구하기 위해, 지정학적 해석을 그 방법론으로 삼고자 한다.
팽창에 있어서 거의 최종 관문의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을 반(半)식민지의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고찰해보는 것이 필요함을 말하려는 것이다. 다른 문명권과는 다른 보다 세련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동아시아 문명권의 대표인 중국이 유럽의 해양팽창의 마무리 단계에서
동서 교역을 엄하게 금지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동서 교역의 큰 축을 담당하던 실크로드 역시 정화의 대외 원정 이후 급격하게 폐쇄 정책을 주장한 명 정부에 때문에 교역량은 거의 없었다. 최재수, 『해양한국』「바다와 해운이야기 ; 대항해시대의 개막」, 한국해사문제연구소, 2005. 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