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록 양식화되어 있다. 대다수의 학자는 향가가 4구체에서 8구체를 거쳐 10구체가 되었다고 하는데, 4구체와 8구체는 각기 다음단계의 양식으로 대체되어 소멸되지 않고 공존하며 창작되었다. 4구체의 도솔가가 경덕왕 19년에 지어졌고, 8구체 도이장가가 예종의 손에서 지어진 것을 보면 그러하다.
Ⅰ. 서동요(향가, 신라시대)
1. 서동요의 원문
薯童謠
善花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卵乙抱遣去如
2. 서동요의 작품이해
진평왕(재위 579-632)의 딸 선화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서동이 불렀다고 전한다. 그러나 남녀간의 사랑을 내용으로 했던 동요적인 민요가 후대에 전승되며 변
향가의 주 작가층이었다. 작가가 화랑이자 승려인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融天師)는 화랑의 지도자였던 승려이다. 〈도솔가〉?〈제망매가 祭亡妹歌〉를 지은 월명사(月明師)는 피리를 잘 분 예능인이며 국선(國仙)에 속하는 승려이다. 〈찬기파랑가 讚耆婆郞歌〉를 지은 충
향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최초의 향가라고 할 수 있는 신라 진평왕 시대인 서동요를 시작으로 혜성가, 7세기에 풍요,원왕생가,모죽지랑가, 8세기에 헌화가,원가,도솔가,제망매가,안민가,찬기파랑가,도천수대비가,우적가, 9세기에 처용가, 10세기에 보현십원가 11수 등이 있다.
2. 향가의 특징
(1) 내용
향가이다.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처용이 외출한 사이에 역신이 그 아내를 빼앗은 것을 보고 이 노래를불렀더니 역신이 처용에게 잘못을 빌었다는 내용이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내용을 서술해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의 일이다.
이 때는 이미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여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