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우리글이 없었던 때에 우리말로 된 노래를 기록해야 했기 때문에, 향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서 쓰는 향찰로 표기되어 전한다. 〈서동요〉의 첫 구절 '善花公主主隱'은 '선화공주님은'으로 해독한다. '님 주(主)'는 뜻을 빌린 것이고 '숨을 은(隱)'은 음을 빌린 것이다. 향가의 해독은 관련자료
1. 김완진 『향가해독법 연구』에서의 향가해독 원리
제 1장 향가해독의 어학적 기준
제 1절 서론
향가는 민족 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산이다. 고대에 있어서의 우리의 언어와 문학을 대표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자 표기로 이루어진 문헌은 여러 종류의 것들이 있지만, 음운에서
향가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가이다. 순수한 우리 글로 표현되지 못하고 향찰 및 이두, 곧 한자의 음과 훈을 빌어서 표기되어 삼국 시대 말기부터 고려 초까지 유행하였다. 향가라는 명칭은 《삼국사기》 권11과 《삼국유사》 권5, 《균여전》등의 문헌에서 발견되며 사뇌가·두율가 또는 국풍·자국지가,
Ⅰ. 개요
신라향가의 존재를 알려주는 기록은 실상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다. 『삼대목』의 편찬사실 등을 적은 『삼국사기』의 기록은 매우 소략하고, 대부분의 정보를 우리는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의존한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향가를 佛讚歌謠의 성격을 가진 노래로 단정하려는 경향도
향가란 용어가 중국 詩歌에 대한 대칭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나 여기에는 자기를 낮추거나 겸손해서 붙인 흔적은 없으며 정감적인 뜻에서 붙여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鄕言鄕語鄕札鄕謠鄕歌라는 말 속에는 우리나라라는 것을 강조한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는 논의는 경청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