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
나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소가 가진 말은 다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말은 눈물처럼 떨어질 듯 그렁그렁 달려 있는데
몸 밖으로 나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마음이 한 움큼씩 뽑혀 나오도록 울어 보지만
말은 눈 속에서 꿈적도 하지
현대시의 해학.풍자.아이러니
1.골계로서의 해학.풍자.아이러니
흔히 우아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는 미학의 기본범주이며 이 골계의 하위 범주로서 해학과 풍자가 존재한다. 해학은 자기 부정을 포함하는 주관적 골계이나, 풍자는 자기 부정을 포함하지 않는 주관적 골계이다. 해학은 본래적 자
미학과에 입학. 「활엽수림에서」라는 시를 보면, 그는 대학 시절에 이성복, 김도연, 김정환, 진형준 등과 교류한 것으로 되어 있다.
⚫ 1973년(21세) 대학 2학년 때 박정희 정권의 폭압에 항거하는 학내 시위 건으로 구속되었다가 군에 입대
⚫ 1976년(24세) 제대 후「歸巢(귀소)의 새」를 씀
⚫ 19
4.4.2. D.M.Z 문학운동
비무장지대는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끊임없이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90년대 우리 문학사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DMZ’가 분단문학의 원초적인 핵으로 인식되었던 시대였다.
D.M.Z 문학운동이란 분단통일이나 계급모순, 민족모순과 같은 단순논리가 아니었다. 이 문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