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였다. 또 자유시의 경우에는 율적 산문이, 김소월에 와서는 전통율조가 새롭고 완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문학파에서는 산문시의 가능성, 30년대 모더니즘에서는 자동기술법이, 생명파와 청록파에서는 형태적 무관심 또는 민요조의 완성, 현대에 와서는 형태의 무정부상태라고 진단하였다.
시에서 등장한 이미지즘과 그것에 유사한 정신 및 기법’을 예로 듦으로써, 주지주의라는 개념의 사용을 피하며, 앞의 논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는 또한 ‘주지주의 또는 모더니즘은 시인의 근원적 태도의 변혁이 못 되고, 모양을 약간 바꾼 심미적 데카당스의 일종이다.’고 말하여, 주지주의와
현대시 분석적 읽기』 오세영, 고려대학교출판부, 1998.09.22
해석참고 사이트: 우리말 사랑누리집 현대시 http://www.woorimal.net/
(3) 효용론적 관점에서 이상의 시
이상의 시는 나를 포함한 독자들을 매우 당황시키는데, 굉장히 초현실주의적인데다가, 자동기술법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시인들의 시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흐름이 있다. 이것은 서구 모더니즘이 지닌 두 흐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나는 정지용이나 김기림, 김광균 등으로 대표되는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을 지향하는 계열이라면, 다른 하나는 이상과 3·4문학으로 대표되는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계열을 말한다.
문학의 실천적 책무를 강조하는 문학 경향을 선도한 시인으로, 그리고 닫힌 사회와 맞섰던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김수영의 문학사적 업적은 단순히 그가 사회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를 썼다는 문제에 한정될 수 없다. 김수영의 시가 그 이후의 한국현대시에 미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