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에 관한 학이다. 따라서 훗셀의 현상은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인 현상이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아니고 의식된, 혹은 훗셀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지향된 현상이다. 훗셀에 의하면 인간의 의식의 본질은 그 지향성에 있다. 막연한 의식자체는 없고 철학이 문제삼는 의식은 언제나 어떤
개별적 사례에 내재하는 보편적 본질을 형상적 환원과정에서 자유변경에 의하여 직관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와같은 본질직관의 궁극적 근원에 까지 되물어 가려는 현상학 툭유의 철저한 근원주의적 태도는 한 단계 깊이 아래로 내려가서 절대적으로 명증한 선험적 주관성에 당도한 것이다.
철학은 우리가 체험으로 증거할 수 없는 공허한 관념이나, 아니면 자연과학적인 객관·보편주의에 입각한 물증 중심적이어서, 결과적으로 인간이나 세계의 본연에 대해 알아낸 진리보다는 잃어버린 진리가 더 많은 그런 믿을 수 없는 철학이었다는 생각 하에 현상학은 훗설(Edmund Husserl)에 의해 시작된
존재에 대한 이와 같은 존재론적 증명은 감각경험의도움없이 본유관념에서 출발하는 추론에만 의거하여 사물에 관한 지식을 확립하는데카르트의 합리론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다.
데카르트는 신은 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을 속이지 않으며, 따라서 세계는 실제로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
현상학은 사실 그 자체에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중심으로 하는 본질철학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현상학은 살아가는 장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학문으로서, 원본적 경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중요하게 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단중지'를 통해 의식의 내재성으로 향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