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유복한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빙허는 소년 시절을 다복하고 평탄하게 보냈으며 빙허의 귀공자 타입의 군자풍은 이 소년 시절에 성격화한 것이다. 그의 주변 인물들은 외국어에 능통하여 대개가 대한제국의 요직인 외교·언론·군사 등의 분야에 종사한 개화지향적인 인물
작품 내용도 대부분 빈곤, 사회적 모순, 지식인의 고뇌 등을 다루고 있어 사회의식이 강한 작가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동아일보 사회 부장으로서 세칭 ‘일장기 말살사건’에 관련되어 1년간의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으며, 그의 미완성 장편소설인 ‘흑치상지’가 연재 도중 일제의 검열 당국에 의해
현진건 집안은 대대로 벼슬아치를 많이 내었으며, 개화기에 이르러 새로운 개혁 의지를 가지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개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고, 그들은 제각각 개화기 소용돌이 속에서 시대에 대처하여 나갔다. 이러한 집안의 여러 사람들의 시대에 대한 대응양식은 현진건으로 하여금 현실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유토피아 의식으로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맞서 나갔다. 이러한 의식이 현실도피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우나 타협의 가능성을 상실한 현실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대응양식을 창출했다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 작품으로는 '서투른 도적', '무영탑' 등을 들 수 있다.
사회 부조리에 밀착했었다. 그리고 1930년대 후기에 와서는 그 이전 단편에서 보였던 강한 현실 인식에서 탈피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었다.
2. 현진건의 문학적 특징
흔히 현진건의 문학적 특성을 사실주의적 경향, 단편소설의 기틀 확립, 서사적 자아인 '나'란 일인칭의 자기 고백적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