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소설에서 로맨스
북한의 소설문학은 80년대부터 나타난 다양한 민중계층의 삶에 대한 세부묘사에 치중하는 특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예술적 환상에 입각한 허구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즉 북한의 소설가
황진이보다 더 비극적이다. 그런데도 황진이는 시, 설화, 소설, 오페라, 연극, 영화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인물이다.
북한소설황진이의 작가는 홍석중과 이태준이다. 홍석중의 황진이는 종래의 북한작품이 가진 이념성과 경직성에서 벗어난 작품으로, 본격적인 역사소설로서 손색이
소설로서 손색이 없다. 작품의 구성이 빈틈이 없을 뿐 아니라 사건이나 장면 전환이 시원스럽게 빠르며, 풍부한 어휘, 속담과 격언 등의 자유로운 활용은 작품에 박진감과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월북작가 이태준의 황진이가 유명하다. 홍석중의 황진이나 남한에서 간행된 황진
황진이의 평가는 유독 '여성'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황진이 당대에서도 물론 기생으로서 미모나 다른 재주 등을 강조하긴 하였지만, 현대에서는 이를 넘어서서 '페미니스트적' 관점으로 황진이를 평가하고 있다. 당대 위선을 떠는 고관들, 종교인(지족대사) 등을 자신의 글재주, 미모 등을 이용해 골려
소설가로 손꼽히는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손자이기도 하다. 홍석중의 부친 또한 국학자로 유명한 홍기문이다.
사실 황진이는 북한에서만 역사소설로 형상화된 것이 아니다. 남한에서도 몇 차례 유명 작가에 의해 서사적으로 형상화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월북작가 이태준의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