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과거 박물관은 유물을 발굴, 수집 분석하는 작업과 함께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했다면 21세기에는 국가의 브랜드를 상징한다. 단순히 국가의 역사만 아는 장소가 아니라 ‘문화가 살아 꿈틀거리는 공간’ 국민들의 삶에 녹아있는 곳이 되었다.
해외 유수의 박물관은 일찍이 많은 유물을 바탕으
답사를 결심하고 온 곳이라 남은 유물이라도 최선을 다해 관찰해야 했기에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고 우린 문화재 앞으로 다가갔다.
먼저 다가간 곳은 진공대사 탑비의 귀부와 이수(보물 제 463호)였다.
이 탑비의 받침돌인 귀부와 머리 장식돌인 이수는 진공대사의 공로를 기려 세운 것으로 흥법사 터
I. 탑의 일반
가. 탑의 개념과 목적
탑이란 갖추어 말하면 탑파(塔婆), 즉 범어(梵語, Sanskrit)의 스투우파(Stūpa), 또는 팔리(Pli)어 투우파(thūpa)의 음사(音寫)에서 유래된 약칭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는 사리(舍利, Sarira)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발생한 불교의 독특한 조형물이다. 석가모니의 열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