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시작해볼까? 자, 우선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걸 써야해.
(유가람이 종이에 적으려 하자) 잠깐! 내가 우선 네 마음을 읽어 야 하니깐 눈을 좀 마주치고. (유가람이 민망해 할 정도로 계속 눈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읽었어. 종이에 또박또박 적어봐.
유가람은 ‘커피
대본, 즉 희곡이다. 그러한 것들이 곡 문장으로 씌어져야 할 필요는 없으나, 원시적이거나 즉흥적인 것에서 고도의 연극으로 발달하여 문자로 정착됨에 따라 희곡은 문학의 일종이 되어왔다. 발달한 연극 요소로서의 희곡은 배우의 행위에 의해 실연되는 것으로서, 인물의 등장과 퇴장 및 장면·상황 그
2 연출가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가 연극을 달리 종합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연출가는 모든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과 이런저런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과 동떨어져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연출가의 작업은 철저히 독립적인 것 이지만, 동시에 다른 예술가들과 협력하고 협동하는
희곡을 언어예술의 한 갈래로서 무대형상화를 위해 씌여진 문학작품으로 정의했을 때, 그 본질은 무대실연에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무대실연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희곡은 희곡으로서 연극적 상상력을 위한 기호체계로 존재한다. 곧 희곡은 대본으로 변형하여 연극에 참여하는데, 우선 그 씌여진 형
1. 서론
인류에게 있어 그들의 존재를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그들이 이룩한 ‘문화적 소산’이라 말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저명한 철학자인 플라톤은 그의 저서 『향연』에서 ‘천상의 에로스’가 발현하는 것이 인간의 학문적인 행위이며 인류가 만물의 영장일 수밖에 없는 존귀